586 운동권 이야기 2편
노웅래 단식을 보니 웃겨서 또 씁니다.
2. 단식과 삭발투쟁
제가 학교 다니며 제일 싫어하고 또 웃겼던게 단식과 삭발투쟁이었습니다.
1학년 때 선배가 단식투쟁을 한다고 해서 아... 어쩌나 했는데.
물론 학교 안에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천막치고 여러명이 같이 하죠.
수업 들으러 가며 보는데 다른 선배가 초코렛을 주는 거예요.
아니 단식투쟁인데 초코렛은 왜 주나요? 했더니
단식투쟁이지만 초코렛과 포카리스웨트는 먹어도 된다.
그때 제가 으음~??? 했죠.
그리고 중간중간 학생회실에 와서 잠도 자고 가고.
그래도 곡기를 끊으니 사흘 정도 하면 얼굴이 쪽 빠지긴 하드만요.
뭐 그러다 말아요.
그 뒤에도 맨날 단식투쟁 어쩌구 할 때 참여 안 했습니다.
삭발투쟁은 더 웃긴게 슬슬 날씨가 더워지고 여름이 오기 시작하면 시작합니다.
조선시대도 아니고 머리 미는 게 뭐 대단하다고.
그리고 본인들도 시원하다고 좋아해요.
여자 선배들 중에 용기내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발 따로 맞춰놨음.
그리고 머리 깎으며 울긴 왜 우는지.
암튼 삭발투쟁하고 여름 농활 한판 시원하게 다녀오고
가을이 되면 또 머리가 자라서 또 술 마시러 다니는 일상의 연속.
여학우들 중에 삭발투쟁 나선다고 할 때 예쁜 애는 가능.
못 생긴 애들은 다들 말림. 오히려 역효과가 나니까요.
윤미향이 삭발투쟁 한다고 해보세요.
나도 딱 한명 봤음. 걔는 되게 예쁜 애여서 가능.
암튼 노웅래는 위치선정과 시기를 잘못 잡았네요.
밟혀죽는 한이 있어도 금요일은 한동훈과 원희룡이 간다는 계양시장(?) 거기에 터를 잡고 있어야지
오늘도 찢이 도망갔다지만 계양에 쫓아가 있고.
저라면 계양시장으로 갑니다.
오늘 찢 계양 갔다가 욕처먹고 쫓겨났다는데
얼마나 뉴스에 나오기 좋아요.
어찌됐든 노웅래는 감빵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