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가 사전투표용지 현장 날인 거부하는 이유
사전투표는 본 투표와 달리 거주지가 달라도 할 수 있죠.
그래서 투표자가 사전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자의 주소를 확인하고 그때 해당 지역구 투표 용지를 출력합니다.
그리고 이때 프린터로 투표관리자 관인 이미지가 같이 출력되고요.
이걸 이제 투표관리자가 현장에서 직접 날인하게 바꾸자는 건데
선관위는 그럼 너무 "힘들다" 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본 투표의 경우에는 투표 용지를 미리 출력해 놓고
미리 날인해 놓는 것이 가능하지만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자가 도착하고 나서야 투표용지를 출력하기 때문에
즉 미리 날인해 놓을 수 없기 때문에 "힘들다" 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힘들다" 도 2가지 측면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첫째, 날인해야 하는 공무원이 "힘들다"
둘째, 현장에서 날인까지 하면 대기 시간이 길어지니까 투표하는 시민이 "힘들다"
첫번째 "힘들다" 는 국힘에서 필요한 추가 공무원, 추가 예산까지 확보해주겠다 하니까
요새는 거의 언급이 없고, 최근에는 두번째 이유를 주로 언급하는 것 같더군요.
근데 저라면 좀더 공정한 선거를 위해 도장 한번 더 찍는 시간 기다릴 수 있습니다.
도장 한번 찍는데 넉넉히 잡아 10초쯤 걸릴까요?
만약 대기줄이 30명이라면 300초, 즉 5분쯤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겠네요.
저라면 5분도 기다릴 수 있습니다.
어차피 투표자가 투표소에 도착한 다음 주소 찾고,
해당 지역구 투표 용지 출력하는데까지 1분은 걸리지 않을까요?
그러면 대기줄이 30명이라면 현장 날인 안해도 30분은 기다려야 합니다.
30분 기다려야 할 거, 35분 기다리는 게 뭐 얼마나 더 힘들겠습니까?
현장 날인해서 시민들이 추가로 "힘든" 거 별로 없습니다.
현장 날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