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웃으며 말하지만, 이준석 때문에 정말 힘들었네요 .jpg
민주당 이재명 집권만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는 당대표로 이준석을 밀었던 1인입니다
문재인 지지율은 마지막까지 높았고
박근혜 탄핵 이후 뭔가 변화를 주지 않으면 정말 민주당 20년 집권은 기정사실화 되는 느낌이었던.
그런 시기에 마치 이준석은 지지층이 어떤 사람을 대표로 원하는지
아는것처럼 짠하고 나타났져
근데 왠걸 대선때 모습은 저를 정말 피말리게 하더군여
저처럼 간절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느낌까지 들었어요
뭐랄까...이준석이 저렇게 막나가는데도 조심스러워서 차마 이준석을 비판하는 글 조차도 못쓰겠더군여
이유는..혹시나 저처럼 아무 영향력 없는 사람의 글이라도 읽고 자극받아서 더 막나가면 어떡하나
하는게 이유였죠
속으로는 이준석에 대한 분노가 끓었지만 이준석을 자극하면 이준석은 더 막 나갈거 같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이준석을 욕하는 사람들이 더 미워지는 지경까지 갔던
그만큼 간절했고 이준석이 여기서 제발 멈추고 힘을 합쳤으면 하는 또한번의 간절함
지금은 얼마든지 웃으면서 이준석 얘기를 할수 있지만 당시는 하루하루 피가 말랐고 너무 많이 힘들었었네요
정치에 관심 가졌던것에 대한 회의감 마저 들었던.
아무리 정치인이지만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제발 국민의힘만 떠나준다면 저의 모든걸 다 주고 싶을정도였으니.
제가 무지했던게 컸죠
새보계 유승민 이준석 이 세력들이 어떤식의 정치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고
제가 이준석이라는 사람의 몸집을 키워준것에 대해 작지만 한몫했다고 생각하니 누구 원망도 못했고
또하나 이준석 이라는 사람이 대단해서 말에 힘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돌아보니 이준석의 말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여당의 당대표였기 때문인거 같더군여
지금 이준석이 언론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것만 봐도
정말 이준석은 수많은 정치인 중에 한명일 뿐이었구나 라는 것도 뒤늦게 알게되고
당내에서 당이나 윤석열을 향한 쓴소리는 당연히 나올수도 있고 할수도 있다고 보는데
유승민 이준석은 선을 넘어도 많이 넘는 느낌이었고.
한가지 유승민 이준석에게 고마운 점이라면
정치인이나 정치를 보는 관점이 많이 바뀌었고 배운것도 많아졌네요
내 한표가 얼마나 귀한지 소중한지 알게해준것도 있고
그럴리는 절대 없다고 보지만
만일 당에서 유승민에게 공천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순간 정말 또한번 피가 꺼꾸로 솟을거 같은 느낌.
대선때 트라우마가 너무 강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내부에 남아서 유승민이 뱃지달고 이준석을 끌어안아야 한다는둥 말도 안되는 소리나 할까봐
암튼 정치인 한명이 정말 나라를 들었다 놨다 할수도 있다는걸 제대로 경험했던.
이번 기회에 유승민 이준석 이 두명만큼은 두번다시 국힘에서 안봤으면 하는게 저의 바램입니다
그리고 국힘 지지층 분들
민주당 이재명의 정책들을 좀 보세요...정말 나라 망할까봐 살떨립니다
마지막까지 긴장 늦추지 마시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정신 바짝 차렸으면 하네요